바르셀로나에서 아이 책·장난감 쇼핑|동화책 20권 넘게 사온 이유
만 20개월 아이와 바르셀로나에서 19박을 지내면서 예상보다 자주 했던 것이 쇼핑이었다.
내 옷이나 기념품 쇼핑보다 아이 물건을 보는 시간이 많았다.
장난감 가게도 다녔고 서점도 자주 들어갔다.
백화점에서도 아이 장난감을 봤다.
동물원에서는 동물 인형을 샀다.
스페인 여행을 마칠 때 확인해 보니 아이 책만 20권 넘게 구입한 것 같다.
팝업북, 그림책, 사운드북을 샀다.
퍼즐도 샀다.
트럭 장난감도 하나 샀는데 여행이 끝난 뒤에도 잘 가지고 놀았다.
처음부터 스페인에서 장난감을 많이 사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아이와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나씩 늘어났다.
한국에서 장난감을 많이 챙겨가지 않아도 됐다
23일 동안 여행한다고 생각하면 아이가 숙소에서 가지고 놀 장난감부터 걱정하게 된다.
처음에는 아이가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여행해 보니 장난감을 많이 들고 갈 필요는 없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골목을 걷다가도 아이용품이나 옷을 파는 작은 매장을 볼 수 있었다.
서점에 들어가면 아이 책 코너가 있었다.
장난감과 아이용 상품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여행 중 하나씩 사주니 그것이 숙소에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됐다.
한국에서 캐리어에 장난감을 가득 넣어갈 이유가 없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이 산 것은 책이었다
결국 가장 많이 산 것은 장난감이 아니라 책이었다.
아이 책을 20권 넘게 산 것 같다.
원래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
숙소에서도 책을 자주 봤고 새로운 책을 사주면 바로 관심을 보였다.
여행하면서 책을 한 권씩 보다 보니 구입하는 수가 늘어났다.
그림책도 샀고 팝업북도 골랐다.
소리가 나는 사운드북도 좋아했다.
장난감보다 책을 보는 시간이 더 길 정도였다.
여행에서 아이에게 가장 많이 사준 물건을 하나 고르면 책이다.
팝업북을 특히 좋아했다
아이는 팝업책을 좋아했다.
책장을 펼쳤을 때 그림이 튀어나오거나 움직이는 구조에 관심을 보였다.
만 20개월 아이가 글을 읽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과 움직임을 보면서 책 자체를 장난감처럼 이용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도 반복해서 펼쳐봤다.
바르셀로나에서 긴 시간을 보내면서 이런 책들이 유용했다.
외출하기 전 잠깐 기다려야 할 때도 봤다.
숙소에 돌아와 자기 전에 책을 보기도 했다.
한국에서 가지고 간 몇 가지 장난감만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보다 여행 중 새로 구입한 책이 아이에게 새로운 놀이가 됐다.
사운드북도 좋아했다
소리가 나는 책도 관심을 보였다.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 책은 아이가 혼자 조작할 수 있었다.
그림을 보고 버튼을 누르고 다시 페이지를 넘겼다.
책과 장난감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아 아이가 놀듯이 책을 볼 수 있었다.
여행 중 서점에 들어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아이책 코너를 보게 된 이유다.
서점에 가면 아이책 코너부터 보게 됐다
한국에서 아이 물건을 사려면 백화점이나 장난감 전문점, 큰 서점을 먼저 떠올리는 편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골목을 다니다가 들어간 가게에서도 아이용 상품을 볼 수 있었다.
서점에도 아이 책이 다양하게 있었다.
그림책, 팝업북뿐 아니라 스티커나 카드 형태의 상품도 볼 수 있었다.
아이에게 보여줄 만한 물건이 많으니 관광 중 서점이 보이면 들어가게 됐다.
부모에게 서점은 쇼핑 장소였고 아이에게는 새로운 책을 구경하는 장소였다.
여행 중 책을 사는 데 돈이 아깝지 않았던 이유
아이 장난감은 집에 이미 많다.
여행지에서 비슷한 장난감을 또 사는 것은 고민될 수 있다.
책은 조금 달랐다.
스페인 여행에서 고른 책 자체가 여행 기억이 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아이가 계속 볼 수 있었다.
특히 팝업북과 사운드북처럼 아이 반응이 바로 오는 책은 구입 만족도가 높았다.
여행 기념품을 부모 물건으로 사는 대신 아이 책을 여러 권 사 온 셈이다.
동물원에서는 거북이·기린·악어 인형을 샀다
바르셀로나 동물원에서는 동물 인형을 샀다.
거북이, 기린, 악어 인형이었다.
동물원에서 실제 동물을 본 뒤 관련된 인형을 사니 장소와도 연결됐다.
일반 기념품점에서 아무 인형이나 고른 것과는 달랐다.
아이가 동물원을 다녀온 뒤에도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아이와 여행하면서 이런 기념품이 좋았다.
부모가 보관해 두는 물건보다 아이가 바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물건이었다.
백화점에서 산 트럭 장난감은 정말 잘 가지고 놀았다
여행 중 백화점에서 트럭 장난감도 하나 샀다.
여러 장난감 가운데 실제로 가장 잘 가지고 놀았던 물건 중 하나다.
특이한 기능이 있어서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트럭 안에 물건을 싣고 옮기며 놀았다.
특히 책을 트럭에 실었다.
스페인에서 산 책을 트럭에 넣고 이리저리 옮기며 놀았다.
어른이 생각한 장난감 사용법과 아이가 노는 방식은 달랐다.
트럭과 책을 각각 따로 사줬는데 아이는 둘을 합쳐 하나의 놀이로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잘 샀다고 느꼈다.
퍼즐도 샀다
퍼즐도 여행 중 구입한 아이 물건 중 하나였다.
장거리 여행에서는 부피가 너무 큰 장난감보다 숙소에서 잠깐 가지고 놀 수 있는 물건이 편했다.
퍼즐이나 책은 그런 점에서 사용하기 좋았다.
밖에서는 관광하고 놀이터에서 뛰어놀았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책이나 퍼즐처럼 앉아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했다.
하루의 활동을 나누는 데도 도움이 됐다.
장난감만 산 것은 아니었다
아이와 관련된 쇼핑 범위는 생각보다 넓었다.
장난감과 책뿐 아니라 이유식 식기와 컵도 샀다.
아기옷 매장도 여러 곳 방문했다.
바르셀로나에는 한국에서도 알려진 키즈 브랜드 매장이 있었고 여러 브랜드를 모아놓은 편집숍도 갔다.
이 부분은 장난감 글과 섞지 않고 별도 글로 정리할 예정이다.
실제로 네 번이나 방문한 보보쇼즈 매장도 따로 있다.
아이와 오래 여행하다 보니 기념품 쇼핑보다 실제로 사용하거나 입힐 물건을 더 많이 샀다.
보보쇼즈는 네 번이나 방문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방문한 아동복 매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보보쇼즈였다.
Rambla de Catalunya에 있는 매장을 여행 중 네 번이나 갔다.
아이옷뿐 아니라 성인옷도 있었고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수유실과 화장실도 있어서 아이와 오래 쇼핑할 때 편했다.
지난 시즌 상품 중에는 할인된 상품도 있었다.
보보쇼즈는 매장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이번 책·장난감 글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으려고 한다.
별도의 보보쇼즈 본점 방문 후기로 정리할 예정이다.
아동복 편집숍도 여러 곳을 다녔다
타이니코튼 매장도 방문했다.
키즈 브랜드를 여러 개 모아둔 편집숍도 찾아갔다.
한국 백화점 편집숍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바르셀로나 현지 매장에 있는 것도 재미있었다.
시즌이 지난 상품은 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아동복 쇼핑도 별도의 글로 묶을 수 있을 만큼 여러 매장을 방문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아이와 오래 지냈기 때문에 관광지만 찾아다닌 것이 아니라 이런 쇼핑도 일정의 일부가 됐다.
한국과 가장 다르게 느낀 것은 아이 물건을 만나는 빈도였다
한국에도 좋은 장난감 매장과 서점이 많다.
바르셀로나에서 특별하게 느낀 부분은 아이 물건을 만나기 위해 항상 대형 장난감 전문매장을 찾아가야 하는 느낌이 적었다는 점이다.
골목에 아동복과 아이용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었다.
서점에 가면 아이책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관광하다가 자연스럽게 아이 물건을 보게 됐다.
아이와 장기여행을 하는 입장에서는 편했다.
장난감을 거의 가져오지 않았더라도 필요하면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출국할 때보다 귀국할 때 아이 짐이 늘었다
책을 20권 넘게 사고 인형과 퍼즐, 트럭 장난감까지 샀다.
당연히 귀국할 때 짐은 늘었다.
그래도 출국할 때부터 23일 동안 사용할 장난감을 모두 가져오는 것보다는 이 방식이 좋았다.
여행 초반에는 짐을 줄이고 현지에서 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샀다.
아이가 실제로 관심을 보이는 물건을 골라줄 수도 있었다.
여행이 끝난 뒤에도 계속 사용하는 물건이 남았다.
가장 잘 산 것을 하나 고르면 역시 책
여행 중 구입한 아이 물건 가운데 하나만 고르라면 책이다.
트럭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았고 동물 인형도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가장 많이 보고 가장 오래 사용한 것은 책이었다.
아이가 원래 책을 좋아했고 팝업북과 사운드북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
스페인에서 산 책을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아이에게 여행 기념품을 사주고 싶다면 반드시 ‘SPAIN’이라고 적힌 상품일 필요는 없었다.
그 여행에서 직접 고른 책 한 권도 충분히 기념품이 될 수 있었다.
다시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서점과 아이매장을 또 찾아갈 것 같다
다시 바르셀로나에 아이와 간다면 관광지 지도와 함께 서점과 아동용품 매장도 미리 저장할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도 많았다.
아이와 장기간 머문다면 장난감을 전부 한국에서 챙겨가는 것보다 현지에서 하나씩 고르는 방법도 괜찮았다.
우리 아이에게는 특히 책이 그 역할을 했다.
스페인에서 20권 넘게 사올 거라고는 여행 전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3일 여행을 마친 뒤 캐리어에는 아이의 스페인 여행 기억이 된 책과 장난감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