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한달살기] 만 20개월 아기와 스페인 23일 여행 짐 목록|실제로 많이 쓴 준비물

만 20개월 아기와 스페인 23일 여행 짐 목록|실제로 많이 쓴 준비물

만 20개월 아이와 성인 2명, 총 3명이 2026년 2월 7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에서 22박 23일을 보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짐이었다.

일주일 여행도 아니고 23일이었다.

기저귀부터 아이 옷, 음식, 간식, 유모차, 아기띠까지 생각하면 가져가야 할 게 계속 늘어났다.

처음에는 23일 동안 필요한 물건을 모두 한국에서 가져가야 할 것처럼 생각했다.

막상 다녀와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23일치 물건을 전부 챙기는 것보다 현지에서 구할 수 없는 것과 바로 필요한 것만 준비하는 편이 나았다.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휴대용 유모차, 아기띠, 실온 이유식, 누룽지와 아이 간식이었다.

반대로 장난감처럼 현지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은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됐다.

23일 여행이라고 23일치를 모두 챙기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첫 번째 숙소와 두 번째 숙소 모두 생활형 숙소였고 특히 첫 숙소에는 주방과 세탁기가 있었다.

세탁할 수 있다는 점이 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23일 동안 입을 옷을 날짜별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입은 옷을 세탁해서 다시 입는 방식으로 생활했다.

아이와 장기간 여행할 때 숙소를 고르면서 세탁기와 주방을 중요하게 본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옷 몇 벌을 더 넣는 것보다 세탁 가능한 숙소를 선택하는 편이 실제 여행에서는 편했다.

음식도 마찬가지였다.

23일 동안 먹을 모든 음식을 한국에서 가져갈 수는 없었다.

한국에서 준비한 음식과 현지에서 구입한 음식, 직접 조리한 음식을 섞었다.

가장 잘 가져간 물건 1위는 휴대용 유모차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물건을 하나 고르면 유모차다.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휴대용 유모차를 새로 구입했다.

기존 유모차를 그냥 가져가지 않았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여행용 크기를 기준으로 찾아봤다.

인터넷으로 무게 숫자만 비교하지도 않았다.

매장에서 직접 접어봤고 들어봤다. 접은 상태로 메어보면서 실제로 이동할 때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지 확인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한 뒤 잉글레시나 휴대용 유모차를 선택했다.

23일 동안 사용한 결과 만족도가 높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목적지까지 택시로 이동한 뒤 유모차를 끌고 많이 걸었다.

아이 낮잠도 유모차에서 해결하는 날이 있었다.

낮잠을 잔다고 숙소로 돌아가지 않았다.

유모차에서 자는 동안 카페에 가고 밥을 먹었다. 전시를 보거나 쇼핑을 하기도 했다.

유모차가 단순한 이동수단만은 아니었다.

아이의 낮잠 공간이 되면서 부모 일정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유모차만 가져갔다면 곤란했을 것 같다

휴대용 유모차와 함께 아기띠도 가져갔다.

처음에는 두 개를 모두 가져가는 것이 짐처럼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는 쓰임이 달랐다.

바르셀로나 시내에서는 유모차 사용 비중이 높았다.

반면 유모차를 사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는 아기띠가 필요했다.

알함브라 궁전에서는 일부 실내 구간에서 유모차를 사용할 수 없었다.

나스르 궁전에 입장할 때도 유모차를 맡기고 들어갔다.

이때 아기띠를 사용했다.

아이는 아기띠에서 낮잠도 잤다.

몬세라트에서도 유모차와 아기띠를 함께 사용했다.

23일 동안 한 가지 이동수단만 고르는 것보다 장소에 따라 바꾸는 방식이 잘 맞았다.

실온 이유식은 예상보다 더 많이 사용했다

여행 전 가장 마음에 걸렸던 준비물이 실온 이유식이었다.

집에서는 시판 이유식을 사서 먹인 일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평소에는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서 먹였다.

그래서 23일 여행을 위해 실온 이유식을 챙기면서도 자주 사용하게 될지는 몰랐다.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훨씬 많이 사용했다.

관광 중 아이가 갑자기 배고파하는 일이 있었다.

식당을 바로 찾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고 식당에 도착했더라도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럴 때 실온 이유식은 바로 먹일 수 있었다.

데우거나 별도로 조리할 필요가 없는 점이 컸다.

현지 음식이 아이에게 짜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는 식당 음식을 억지로 먹이기보다 준비해 간 이유식을 먹였다.

여행 전에는 실온 이유식을 먹이는 것 자체가 마음에 걸렸는데 현지 음식의 염도를 생각하면 오히려 준비해 온 이유식을 먹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23일 여행에서는 평소의 식습관을 100% 유지하기보다 선택지를 여러 개 만들어 놓는 방식이 필요했다.

누룽지도 자주 먹었다

한국에서 누룽지도 가져갔다.

평소 익숙하게 먹던 음식이라는 점이 도움이 됐다.

현지 음식이 맞지 않는 날이나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때 사용할 수 있었다.

숙소에 주방이 있으니 물을 끓여 먹이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실온 이유식과 누룽지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 식사를 매번 식당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줄었다.

아기 과자는 여행하면서 처음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간식도 준비했다.

바나나 과자, 퓌레 같은 아이용 간식을 가져갔다.

여행 전에는 떡뻥 외의 과자를 거의 먹이지 않았다.

평소라면 굳이 과자로 아이를 달래지 않았을 것이다.

여행에서는 달랐다.

기차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고 관광지에서 조금 더 이동해야 할 때도 있었다.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생겼다.

그럴 때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있으면 상황을 넘기기 쉬웠다.

여행 중 아이와 협상이 필요한 순간마다 간식이 도움을 줬다.

평소 식습관만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그래도 23일 동안 매 순간 평소와 똑같이 생활할 수는 없었다.

여행 기간 동안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현지에서는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다

한국 음식만 준비한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 숙소에서 직접 밥을 지었다.

소고기를 구워 먹었고 하몽과 올리브도 샀다.

마트에서 문어를 사서 삶아 먹기도 했다.

밖에서는 빠에야와 고기를 주문했다.

아이도 대부분 잘 먹었다.

특히 하몽을 좋아했다.

따라서 아이 음식 준비는 실온 이유식만으로 해결한 것이 아니었다.

직접 조리한 음식, 현지 식당 음식, 한국에서 가져간 누룽지와 실온 이유식을 섞었다.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지 않은 것이 23일 동안 식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

기저귀는 바로 사용할 만큼은 챙겨야 했다

아이와 해외에 갈 때 기저귀는 빠질 수 없다.

다만 23일치 전체를 여행가방에 넣는 방식보다는 이동 직후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준비하고 현지 구매가 가능한지도 생각해 보는 편이 낫다.

특히 비행기, 공항, 숙소 도착 직후에는 바로 꺼낼 수 있어야 한다.

시체스에서 1박할 때는 바르셀로나 에어비앤비를 그대로 유지했다.

큰 짐은 숙소에 두고 기저귀와 아이용품, 아기띠만 챙겨 이동했다.

유모차도 가져가지 않았다.

1박에 필요한 것만 따로 챙기니 이동이 훨씬 단순해졌다.

장기여행이라고 모든 이동에 모든 짐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었다.

아이 옷은 세탁을 전제로 준비했다

23일 여행에서 옷의 양을 늘리는 방법보다 세탁 횟수를 늘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에어비앤비 세탁기를 사용했다.

아이와 여행하면 옷을 예상보다 자주 갈아입을 수 있다.

음식을 흘리거나 외출 중 옷이 더러워지는 일이 생긴다.

그래서 정확히 며칠에 한 번 입을 옷을 계산하는 것보다 세탁할 수 있는 숙소인지가 더 중요했다.

장기여행에서는 숙소 시설 자체가 짐 목록의 일부라고 느꼈다.

장난감은 많이 챙기지 않아도 됐다

여행 전에는 아이가 심심할까 봐 장난감도 신경 쓰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장난감을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아이 장난감을 여러 개 샀다.

동화책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관광지 외에도 놀이터, 동물원, 과학관처럼 아이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숙소 안에서 사용할 물건을 한국에서 전부 가져가는 것보다 현지에서 필요한 것을 사는 것도 방법이었다.

오히려 돌아올 때는 현지에서 산 물건 때문에 짐이 늘어났다.

그래서 출국할 때 여행가방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도 필요했다.

응급상황도 생각해야 했다

아이와 여행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이가 혼자 장난을 치다가 안경다리로 귀를 찔렀다.

크게 울어 밤늦게 응급실을 찾아갔다.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다.

한국에서 준비해 갈 수 있는 상비 물품과 현지에서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은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모든 상황을 준비물로 해결할 수는 없다.

현지에서 병원이나 응급실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여행 준비에 포함했다.

23일 동안 실제로 많이 사용한 준비물

다시 같은 여행을 간다면 우선 챙길 물건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휴대용 유모차는 다시 가져간다.

아기띠도 가져간다.

실온 이유식과 누룽지도 챙긴다.

아이용 간식도 준비할 것이다.

반대로 23일 동안 사용할 물건을 한국에서 전부 가져가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옷은 세탁해서 입고 필요한 생활용품은 현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장난감도 많이 챙기지 않을 것이다.

아이와 장기여행 짐을 준비할 때 필요한 것은 물건의 개수보다 상황별 대안이었다.

아이가 걸을 수 없으면 유모차를 쓰고, 유모차를 사용할 수 없으면 아기띠를 썼다.

식당 음식을 먹기 어려우면 실온 이유식을 먹이고, 숙소에서는 밥을 만들어 먹었다.

옷이 부족하면 세탁했다.

23일치를 모두 들고 가는 방식보다 현지에서 생활할 수 있게 준비하는 편이 우리 가족에게 맞았다.

다음 여행을 간다면 짐을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조금 더 적게 가져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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