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한달살기] 아기 해외여행 휴대용 유모차 고르는 방법|잉글레시나 기내반입 유모차 23일 사용 후기

아기 해외여행 휴대용 유모차 고르는 방법|잉글레시나 기내반입 유모차 23일 사용 후기

만 20개월 아이와 스페인에서 22박 23일을 보내기로 하면서 여행 전에 새로 구입한 물건이 하나 있었다.

휴대용 유모차였다.

집에서 사용하던 유모차를 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었지만 23일 동안 비행기, 택시, 기차를 여러 번 이용해야 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매일 유모차를 끌고 다닐 예정이었고 그라나다와 몬세라트, 지로나까지 이동해야 했다.

그래서 여행용 유모차를 따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조건은 몇 가지로 정했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크기인지, 혼자 접고 펼칠 수 있는지, 접었을 때 들고 이동할 수 있는 무게인지, 아이가 낮잠을 잘 수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인터넷에서 무게와 크기만 비교하지 않았다.

매장에 가서 직접 접어보고 들어보고 메어봤다.

결국 잉글레시나 휴대용 유모차를 선택했다.

23일 동안 사용한 뒤 다시 같은 여행을 간다고 해도 가져갈 것이다.

여행용 유모차를 새로 산 이유

스페인 일정은 한곳에만 머무는 여행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지냈지만 시체스에서는 1박했고 몬세라트와 지로나는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중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비행기를 타고 그라나다로 이동해 3박했다.

공항에서 유모차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택시 트렁크에도 넣어야 했다.

기차를 이용할 때는 플랫폼을 이동해야 한다.

숙소에서도 엘리베이터 크기나 출입구가 한국과 다를 수 있었다.

무겁고 큰 유모차는 아이가 타고 있을 때는 편할 수 있지만 접어서 직접 들어야 하는 순간부터 부모 짐이 된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승차감만큼 휴대성을 봤다.

첫 번째 조건은 기내 반입 가능한 크기

처음부터 검색어에 ‘기내 반입’을 넣었다.

여행용 휴대용 유모차, 기내 반입 유모차, 접이식 유모차를 중심으로 비교했다.

다만 제품 설명에 기내 반입 가능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모든 항공편에서 객실 안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뜻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항공사와 항공기 상황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중요하게 본 건 접었을 때 부피가 충분히 작다는 점이었다.

공항에서 접었을 때 다루기 편해야 했고 택시나 숙소에서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야 했다.

23일 동안 여러 번 접고 펼쳐야 하는 물건이라 접었을 때의 크기는 생각보다 중요했다.

숫자로 적힌 무게만 보지 않았다

유모차를 비교할 때 제품 무게가 몇 kg인지 먼저 보게 된다.

그런데 같은 무게라도 직접 들어보면 느낌이 다르다.

손잡이가 어디에 있는지, 접었을 때 무게 중심이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체감이 달랐다.

그래서 직접 매장에 가서 들어봤다.

접은 상태로 들어보고 이동하는 동작도 해봤다.

메고 이동할 수 있는 제품은 직접 메어봤다.

공항에서 한 손에는 캐리어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다.

그 상태에서 유모차를 들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몇 kg인지보다 실제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다.

혼자 접을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유모차를 접는 방식도 직접 해봤다.

여행 중에는 부모 두 명이 항상 동시에 유모차를 접어줄 수 있는 상황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한 명은 아이를 안고 있을 수 있고 한 명은 짐을 정리해야 할 수도 있다.

택시가 기다리고 있는데 설명서를 보면서 유모차를 접을 수도 없다.

그래서 여러 번 접고 펴봤다.

과정이 복잡하지 않은지, 접었을 때 다시 벌어지지 않는지, 펼칠 때도 오래 걸리지 않는지 봤다.

이 부분은 실제 여행 중에도 많이 사용했다.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유모차를 접었고 이동이 끝나면 다시 펼쳤다.

23일 동안 반복할 행동이기 때문에 구입 전에 직접 해본 것이 도움이 됐다.

결국 잉글레시나를 선택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한 뒤 잉글레시나 휴대용 유모차를 구입했다.

브랜드 이름만 보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직접 접고 들고 이동하는 과정을 해봤을 때 우리 여행 방식과 맞았다.

기내 반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크기, 휴대성, 직접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무게를 함께 봤다.

여행 전에는 ‘새 유모차까지 꼭 사야 하나’라는 생각도 있었다.

23일 여행이 끝난 뒤에는 잘 샀다고 생각하는 물건 중 하나가 됐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거의 매일 사용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유모차 사용량이 많았다.

목적지까지 택시를 타는 날도 있었지만 도착한 뒤에는 걸어서 이동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카사 바트요, 코스모카익사, 동물원, 공원, 시장을 다니면서 유모차를 사용했다.

고딕지구와 보른지구를 걷고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갈 때도 필요했다.

아이와 여행하면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동 시간이 길어진다.

아이를 계속 걷게 할 수도 없고 부모가 하루 종일 안고 다닐 수도 없다.

유모차가 있으니 아이가 타고 이동하다가 걷고 싶을 때 내려줄 수 있었다.

다시 피곤해지면 태우면 됐다.

낮잠 공간으로 사용한 시간이 많았다

이번 여행에서 유모차가 가장 도움이 된 순간은 낮잠이었다.

아이 낮잠 시간에 항상 숙소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유모차에서 잠들면 그대로 일정을 이어갔다.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전시를 보거나 쇼핑을 할 때도 있었다.

23일 여행에서 하루에 관광지 1~2곳만 정했지만 부모가 하고 싶은 일정까지 모두 포기한 것은 아니다.

아이 낮잠 시간을 이용했다.

유모차에서 안정적으로 잘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었다.

만약 낮잠마다 숙소로 돌아갔다면 이동시간이 훨씬 많이 들었을 것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앞 놀이터에서도 유모차가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여행 중 여러 번 찾아갔다.

내부 관람은 2번 했고 외부는 근처를 지날 때마다 봐서 약 4번 정도 방문했다.

바로 앞 공원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다.

아이를 유모차에서 내려 놀이터에서 놀게 하고 부모는 근처에서 시간을 보냈다.

관광지를 보는 시간과 아이가 노는 시간을 따로 분리하지 않아도 됐다.

유모차가 있으니 이동과 휴식 사이를 연결하기도 쉬웠다.

유모차를 가져가지 않은 여행도 있었다

23일 동안 모든 장소에 유모차를 가져간 것은 아니다.

시체스에서 1박할 때는 가져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에어비앤비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호텔만 따로 예약했기 때문에 큰 짐도 두고 갔다.

기저귀와 아이용품, 아기띠만 챙겼다.

시체스에서는 주로 걸었고 필요할 때 아기띠를 사용했다.

1박 일정에서 짐을 줄이고 싶었기 때문에 유모차를 두고 간 선택도 괜찮았다.

그렇다고 전체 여행에서 유모차가 필요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처럼 여러 날 머물며 계속 걷는 일정에서는 사용량이 훨씬 많았다.

유모차만으로 모든 곳을 갈 수는 없었다

휴대용 유모차에 만족했지만 유모차 하나만 가져갔다면 곤란한 순간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알함브라 궁전이었다.

유모차를 사용할 수 없는 실내 구간이 있었고 나스르 궁전 입장 때는 유모차를 맡겨야 했다.

그때 아기띠를 사용했다.

아이는 아기띠에서 낮잠을 잤다.

몬세라트에서도 유모차와 아기띠를 함께 사용했다.

아이와 유럽여행을 준비한다면 유모차와 아기띠 중 하나를 반드시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 물건은 쓰는 상황이 달랐다.

유모차를 고를 때 승차감만 보면 안 됐다

평소 사용하는 유모차를 고를 때는 아이가 얼마나 편하게 타는지가 우선일 수 있다.

여행용은 부모가 다루기 편한지도 같이 봐야 했다.

여행 중에는 유모차가 계속 바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접어서 차에 실어야 한다.

공항에서 들어야 할 수도 있다.

숙소 입구에서 계단을 만날 수도 있다.

기차를 이용할 때도 순간적으로 들어 옮겨야 할 수 있다.

아이와 짐까지 있는 상태에서 무거운 유모차를 여러 번 드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그래서 여행용 유모차는 아이의 편안함과 부모의 이동 편의 사이에서 고르는 게 맞았다.

수납공간도 실제 여행에서는 많이 썼다

유모차에는 아이만 타지 않았다.

외출할 때 필요한 물건도 함께 실었다.

기저귀와 물티슈, 물, 간식, 이유식처럼 바로 꺼내야 하는 물건이 있었다.

아이 외투를 벗으면 유모차에 둘 수도 있었다.

여행 중 쇼핑한 작은 물건을 잠깐 넣기도 했다.

아이와 외출하면 가방 하나만으로 모든 짐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유모차에 나눠 넣을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됐다.

그래서 유모차를 비교한다면 접었을 때 크기뿐 아니라 실제로 펼쳤을 때 어느 정도 물건을 넣을 수 있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23일 사용하고 느낀 여행용 유모차 선택 기준

다시 아이와 장기여행을 준비한다면 아래 기준부터 볼 것 같다.

첫 번째는 접었을 때 크기다.

두 번째는 내가 직접 들 수 있는 무게인지다.

세 번째는 혼자 빠르게 접고 펼칠 수 있는지다.

네 번째는 아이가 낮잠을 잘 수 있는지다.

다섯 번째는 기본적인 수납이 가능한지다.

그리고 가능하면 인터넷으로만 주문하기 전에 직접 사용해 볼 것 같다.

유모차는 표에 적힌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물건이었다.

직접 접고 들어봐야 내가 여행 중 사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었다.

다시 스페인에 간다면 같은 방식으로 가져갈까

다시 만 20개월 정도의 아이와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휴대용 유모차를 가져갈 것이다.

아기띠도 같이 챙긴다.

바르셀로나에서 유모차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고 아이 낮잠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

유모차를 사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는 아기띠가 역할을 대신했다.

23일 여행에서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상황에 맞게 사용한 방식에 만족했다.

그리고 다시 여행용 유모차를 산다면 이번과 같은 방법으로 고를 것이다.

기내 반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직접 접고, 직접 들어보고, 실제로 메어본 뒤 결정할 것이다.

스페인 여행 전에 새로 산 잉글레시나 휴대용 유모차는 이번 여행에서 사용 횟수가 가장 많았던 준비물 중 하나였다.

23일 동안 아이 이동과 낮잠을 모두 책임졌다는 점만으로도 가져간 선택에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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